겨울 산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덕유산 입니다.
특히 향적봉과 중봉 구간은 겨울철 상고대와 눈꽃 풍경으로 유명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곳인데요.
2026년 첫 산행으로 덕유산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코스는 구천동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향적봉과 중봉을 거쳐 오수자굴 방향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코스였습니다.
기대했던 눈꽃 상고대를 완벽하게 보진 못했지만, 겨울 덕유산 특유의 분위기와 긴 설산 산행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덕유산 향적봉 산행 정보
산행 개요
- 산행일 : 2026년 1월 3일
- 산행 시간 : 오전 8시 ~ 오후 5시
- 총 산행 시간 : 약 9시간
- 총 거리 : 약 19.9km
- 최고 고도 : 1,614m
- 출발 고도 : 약 483m
- 난이도 : 중상 정도
- 주차 : 구천동탐방지원센터 주차장 무료
- 산행 코스 :구천동탐방지원센터 → 백련사 → 향적봉 → 중봉 → 오수자굴 → 구천동 주차장 원점회귀
덕유산 구천동 코스 특징
백련사까지 이어지는 긴 접근 구간
구천동 주차장에서 백련사까지는 약 6km 거리입니다.
이 구간은 크게 어사길과 임도길 중 하나를 선택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올라갈 때는 어사길, 하산할 때는 임도길을 이용했습니다.
경사 자체는 완만한 편이라 어렵지는 않지만, 문제는 거리입니다.
특히 하산 후 마지막 6km는 체력이 많이 빠진 상태에서 걸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상당히 길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덕유산 구천동 코스를 처음 가는 분들이라면 이 구간의 체력 분배를 미리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련사부터 본격적인 겨울 산행 시작
백련사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겨울 산행 분위기가 시작됩니다.
등산 시작 후 약 1시간 정도 지나면서부터는 눈이 많아져 아이젠 착용이 필요했습니다.
겨울 덕유산은 기온과 바람 변화가 크기 때문에 방한 준비도 중요합니다.

향적봉 정상 후기|겨울철 인기 산행지답게 사람 많음
향적봉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정상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꽤 오래 기다렸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체감온도가 상당히 낮았습니다.
겨울 향적봉은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장갑이나 넥워머 같은 방한 장비를 충분히 챙기는 게 좋습니다.
정상 부근에서 잠시 쉬면서 계란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고, 중간중간 에너지젤과 초코바를 먹으면서 체력을 보충했습니다.
겨울 장거리 산행에서는 꾸준한 간식 섭취가 확실히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향적봉-중봉 구간|상고대 명소지만 날씨 운도 중요
덕유산 겨울 산행의 핵심은 역시 향적봉과 중봉 사이 능선 구간입니다.
중봉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기대했던 눈꽃과 상고대를 많이 기대했는데, 이번에는 날씨 운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겨울 덕유산은 날씨 조건에 따라 풍경 차이가 정말 큰 산이라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맑은 날에는 환상적인 설산 풍경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으면 기대했던 상고대를 제대로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수자굴 하산길 난이도|무릎 부담 주의
이번 코스에서 가장 힘들었던 구간은 중봉 이후 오수자굴 방향 하산길이었습니다.
오수자굴 방향은 생각보다 경사가 꽤 가파른 편이었습니다.
처음 덕유산을 가기 전에는 “무난하게 내려갈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무릎 부담이 상당히 느껴졌습니다.
특히 눈이 쌓인 겨울철에는 미끄러운 구간도 있어서:
- 아이젠 착용
- 하산 속도 조절
- 무릎 보호대 준비 등을 추천합니다.
다행히 길 자체는 비교적 명확해서 길 찾기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혼자 하는 겨울 산행|램블러 사용 후기
이번 산행은 혼자 진행했고, 전체 코스를 기록하기 위해 램블러 를 켜고 이동했습니다.
다만 이전 산행자의 GPX 경로를 따라가다 보니, 저는 중간에 어사길을 선택했는데 기존 기록은 임도길 기준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 결과 초반에는 경로 이탈 알림이 계속 울려서 조금 웃겼던 기억도 있네요.
혼자 산행할 때는 GPX 기록 앱이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덕유산 구천동-향적봉-중봉-오수자굴 코스 총평
이 코스는 거리 자체가 길고, 겨울철에는 체력 소모도 큰 편입니다.
따라서:
- 완전 초보 등산객
- 겨울 장거리 산행 경험이 없는 분에게는 다소 힘들 수 있습니다.
반면:
- 중급 이상 산행 경험자
- 장거리 산행이 가능한 체력
- 겨울 산행 장비를 갖춘 분
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향적봉-중봉 구간의 겨울 풍경은 날씨만 잘 맞는다면 정말 만족도가 높은 산행지가 될 것 같습니다.
덕유산 겨울 산행 준비 팁
준비하면 좋은 장비
- 아이젠
- 방한 장갑
- 넥워머
- 보온 물통
- 에너지젤 및 간식
- 무릎 보호대
참고할 점
- 구천동-백련사 구간은 생각보다 길다
- 하산 후 마지막 임도길 체력 소모가 크다
- 오수자굴 방향은 경사가 가파른 편이다
- 겨울 향적봉은 바람이 매우 강할 수 있다
2026년 첫 산행으로 다녀온 덕유산.
비록 기대했던 상고대를 완벽하게 보지는 못했지만, 겨울 설산 특유의 분위기와 긴 산행의 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모두 안전산행 하시고 즐거운 겨울 등산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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