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설산 산행을 좋아하는 등산객이라면 한 번쯤 꼭 가보게 되는 산이 바로 월악산입니다.
특히 보덕암 코스는 짧은 거리 대비 조망이 뛰어나고, 하봉·중봉·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풍경이 아름다운 코스로 유명합니다.
2025년 마지막 주말, 강추위 속에서 월악산 보덕암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당시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덕분에 기대했던 겨울 눈꽃 산행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월악산 보덕암 코스 산행 정보
산행 개요
- 산행일 : 2025년 12월 27일
- 산행 시간 : 오전 8시 30분 ~ 오후 3시
- 총 산행 시간 : 약 6시간 30분
- 총 거리 : 약 8km
- 최고 고도 : 1,097m
- 출발 고도 : 약 640m
- 난이도 : 상급에 가까운 중상 난이도
- 주차 : 보덕암 주차장 무료
- 화장실 : 주차장 이용 가능
- 산행 코스 :
보덕암 주차장 → 하봉 → 중봉 → 영봉 → 원점회귀
월악산 보덕암 코스 특징
시작부터 이어지는 강한 오르막
보덕암 코스의 특징은 시작부터 바로 체감됩니다.
주차장을 출발하자마자 계단이 이어지고, 초반부터 강한 오르막이 계속됩니다.
완만하게 쉬어가는 구간이 거의 없어서 꾸준히 체력을 사용하는 스타일의 산행입니다.
거리 자체는 긴 편이 아니지만, 경사와 누적 피로감 때문에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큽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 두꺼운 방한복
- 미끄러운 등산로
- 강한 바람
까지 겹치기 때문에 난이도가 더 높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월악산 겨울 풍경|보덕암 코스의 핵심은 능선 조망
보덕암 코스를 올라가다 보면 월악산에서 가장 유명한 풍경 중 하나인 구름다리를 볼 수 있습니다.
정확히 하봉 부근이었는지, 중봉 방향이었는지는 조금 헷갈렸지만, 능선에서 바라보는 풍경 자체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날은 구름과 연무가 많아서 완벽하게 시야가 열린 날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겨울 설산 특유의 분위기가 더 살아났던 것 같습니다.
한동안 바람맞으며 해가 드러나기를 기다렸는데, 정말 잠깐 구름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 설산 능선이 하얗게 빛나는 장면은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겨울 월악산은 사진보다 실제 풍경이 훨씬 압도적
겨울 산행을 자주 다니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있습니다.
“설산은 사진으로 절대 다 담기지 않는다.”
이번 월악산 산행도 그랬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여러 장 찍어봤지만 실제 눈으로 보는 풍경과는 차이가 정말 컸습니다.
능선 위에서 바라보는 설산 풍경과 차가운 공기, 강한 겨울바람이 함께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직접 가봐야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는 것 같습니다.
봄·여름·가을의 월악산도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겨울 설산 시즌에 꼭 한 번 경험해 볼 만한 산이라고 느꼈습니다.


중봉-영봉 구간|겨울에는 아이젠 필수
영봉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등산로 상태가 점점 미끄러워졌습니다.
처음에는 등산화만으로 이동했지만, 중봉 이후에는 안전을 위해 아이젠을 착용했습니다.
겨울 월악산은:
- 눈이 녹았다 다시 얼어 있는 구간
- 암릉 구간
- 바람에 얼어붙은 등산로
가 꽤 있어서 아이젠 없이 이동하기에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특히 능선 구간에서는 강풍이 불 경우 체감 난이도가 더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겨울 장비 준비가 중요합니다.


월악산 영봉 정상 후기
월악산 영봉 정상까지는 약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중간 풍경 감상과 사진 촬영 시간을 포함하면 조금 더 걸렸던 것 같습니다.
능선을 탈 때마다 겨울 칼바람이 계속 불었는데, 당시에는 전문 등산바지도 없이 일반 츄리닝을 입고 올라갔던 터라 체감 추위가 상당했습니다.
겨울 산행에서는:
- 방풍 기능
- 보온성
- 장갑 및 넥워머
준비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하산길도 쉽지 않은 월악산 보덕암 코스
보통 정상 이후에는 편하게 내려간다는 느낌이 있는데, 월악산 보덕암 코스는 조금 달랐습니다.
영봉에서 다시 중봉과 하봉 방향으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하산 느낌보다는 “다시 산행을 이어가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오히려 계속 풍경이 바뀌다 보니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체력적으로는 끝까지 집중이 필요한 코스였습니다.
겨울 산행 준비물과 참고사항
실제 사용했던 보급
- 에너지젤 3개
- 초코바 1개
- 물 500ml 2개
겨울 월악산에서 느낀 점
- 물이 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춥다
- 능선 바람이 강하다
- 아이젠은 사실상 필수
- 짧은 거리 대비 체력 소모가 크다
- 보덕암 코스는 조망 만족도가 높다
월악산 보덕암 코스 총평
이전에 다녀왔던 신륵사 코스와 비교하면, 개인적으로는 보덕암 코스 쪽이 훨씬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 능선 조망
- 설산 풍경
- 구름다리 전망
- 영봉 주변 분위기
가 인상적이었고, 겨울 월악산 특유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산행이었습니다.
다만 초보자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크고, 겨울철에는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으니 충분한 준비 후 산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두 안전산행 하시고 즐거운 겨울 등산 되세요 :)
제가 다녀온 월악산 사진들을 모아서 짧은 영상을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려 두었습니다.
가볍게 감상하러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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