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용문산은 수도권에서 인기 많은 100대 명산 중 하나입니다.
특히:
- 겨울 설산
- 눈꽃 산행
- 유명산 연계산행
- 긴 능선 코스
- 러셀 산행
으로 유명한 산이기도 합니다.
26년 3월 3일,
이번에는 원래 유명산과 연계산행을 계획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이 쌓였던 눈 때문에 결국 용문산만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진짜 러셀의 무서움을 제대로 느낀 산행”이었습니다.

용문산 산행 정보
산행 개요
- 산행일 : 2026년 3월 3일
- 산행 시간 : 낮 12시 30분 ~ 저녁 6시 50분
- 총 산행 시간 : 약 6시간 20분
- 산행 거리 : 약 11.5km
- 정상 높이 : 1,157m
- 출발 고도 : 약 631m
- 난이도 : 중상 정도
- 산행 코스 : 배너미고개 → 용문산 정상(가섭봉) → 원점회귀
- 주차 : 무료
- 화장실 : 들머리 주변 없음

용문산-유명산 연계산행 계획 실패… 이유는 러셀
원래는:
- 용문산
- 유명산
두 산을 함께 연계산행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들머리도 배너미고개로 잡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초반 표지판을 보면:
- 용문산
- 유명산
거리가 거의 비슷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딱 중간 지점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전혀 몰랐습니다.
전날 내린 눈이 엄청나게 쌓여 있었고, 아무도 산행을 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요.

초반부터 시작된 러셀 지옥
산행 시작부터 눈 상태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눈이:
- 무릎까지 빠지고
- 심한 곳은 허벅지~허리 가까이 빠지는 구간도 있었고
- 기존 발자국조차 하나 없었습니다.
결국 등산 내내 직접 첫 러셀을 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 스패츠 없음
- 눈 계속 유입
- 등산화 내부 젖음
- 체력 급격히 소모
상황까지 겹치면서 생각보다 훨씬 힘든 산행이 되었습니다.
러셀을 실제로 해보니 왜 겨울 산행에서 체력 소모가 심하다고 하는지 바로 이해가 되더군요.
중간중간 포기 고민까지 했던 산행
솔직히 올라가는 내내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지금 돌아갈까?”
“정상은 다음에 다시 올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들 정도였습니다.
눈 속에 발이 깊게 빠지면:
- 다리 힘이 빠지고
- 중심 잡기도 어렵고
- 한 걸음 떼는 것 자체가 운동이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가보자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계속 올라갔습니다.
눈이 너무 깊은 구간에서는:
- 산기슭으로 우회하고
- 스틱으로 눈 아래 상태를 확인하고
- 돌 위치를 체크하면서
최대한 조심해서 이동했습니다.
겨울 산에서는 눈 아래 숨겨진 돌이나 틈 때문에 발목 부상 위험도 크기 때문에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임도길 발견 후 잠깐의 행복
한참 러셀을 하다가 임도길을 만났을 때는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제 좀 편해지나?”
싶었지만 현실은 아니었습니다.
정상까지는 아직도 꽤 남아 있었고, 이후 구간 역시 눈이 계속 깊게 쌓여 있었습니다.
특히 군부대를 우회하며 정상으로 가는 길은:
- 오르내림 반복
- 돌길
- 눈 덮인 암릉
이 이어져 생각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눈 때문에 발 디딜 위치가 안 보여서 스틱으로 계속 눌러보며 이동해야 했습니다.


용문산 정상 도착|힘들었던 만큼 더 뿌듯했던 순간
드디어 용문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까지 오는 동안 정말 많은 체력을 쏟았지만, 도착하고 나니 그 힘들었던 과정들이 보상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정상에서는:
- 상고대
- 설산 풍경
- 새하얀 능선
덕분에 눈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조망도 좋았고, 겨울 산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산길 감성까지 완벽했던 겨울 산행
하산길에는 너무 힘들어서 눈 위에 그냥 누워보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설산에서 사진 찍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더군요.
차갑긴 했지만 뭔가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하산이 늦어지면서 해가 지기 시작했는데, 겨울 산 특유의 노을 분위기까지 더해져 정말 기억에 남는 산행이 되었습니다.
용문산 겨울산행 총평
이번 용문산 산행은:
- 예상보다 훨씬 힘들었고
- 러셀 때문에 체력 소모도 컸고
- 유명산 연계산행까지는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산행이었습니다.
특히:
- 첫 러셀 경험
- 깊은 설산 체험
- 겨울 능선 분위기
- 상고대 풍경
덕분에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다만 겨울철 배너미고개 코스는:
- 스패츠
- 아이젠
- 충분한 체력
- 여유 있는 시간 계획
이 꼭 필요한 코스라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유명산 연계산행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이렇게 용문산 설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모두 안전산행 하세요 :)
제가 다녀온 용문산 사진들을 모아서 짧은 영상을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려 두었습니다.
가볍게 감상하러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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