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2일, 경기도 가평에 있는 연인산에 다녀왔습니다.
연인산은 많은 등산객들이 명지산과 함께 연계산행을 하는 산으로 유명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연인산과 명지산을 함께 계획했지만,
지난 2월 명지산을 먼저 다녀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연인산만 천천히 즐기기로 했습니다.
직접 걸어본 연인산은 생각보다 훨씬 편안한 산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한 오르막이 이어지긴 하지만 경사가 심하지 않아 호흡만 잘 조절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다만 정상을 제외하면 조망이 거의 없는 편이라, 오롯이 산길 자체에 집중하며 걷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연인산 산행 정보
- 산행 날짜 : 2026년 3월 12일
- 산행 시간 : 오후 12시 50분 ~ 오후 4시 50분
- 산행 거리 : 8.1km
- 총 산행 시간 : 4시간
- 정상 높이 : 1,068m
- 난이도 : ★★☆☆☆ (2 / 5)
- 산행 코스 : 백둔리 연인산 제1주차장 → 소망능선 → 연인산 정상 → 원점회귀
- 주차비 : 무료
- 화장실 : 주차장 이용 가능

연인산 탐방로 통제 구간 확인
연인산에는 다양한 등산코스가 있지만, 제가 선택한 코스는 백둔리 탐방로의 소망능선 코스였습니다.
다만 방문 당시 기준으로 산사태와 도로 유실 등의 이유로 명품계곡길, 연인능선, 우정능선 일부 구간은 통제 중이었습니다.
연인산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발 전 탐방로 개방 여부를 꼭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백둔리 제1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연인산 제1주차장은 규모가 넉넉한 편이었고, 무료 주차가 가능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출발한 지 약 2분 정도 지나자 정상까지 3km 남았다는 첫 표지목이 나타났습니다.
'생각보다 금방 도착하겠는데?'라는 생각을 했지만, 역시 산은 숫자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천천히 꾸준히 올라야 하는 구간이 이어졌습니다.

이무기 전설이 깃든 동굴
산행을 시작한 지 약 25분 정도 지나자 작은 동굴 하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면서 생긴 구멍이라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라고 합니다.
동굴 안쪽을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깊어 보여서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고, 입구에서 잠시 전설을 떠올려 보며 쉬어갔습니다.
동굴 바로 앞에는 정상까지 2.2km 남았다는 표지목이 세워져 있습니다.
눈이 나타나기 시작한 능선길
초반 산행 구간은 눈 없이 편안하게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능선을 따라 걷다 첫 계단 구간에 접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계단 중간쯤부터 눈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고, 미끄러운 구간도 나타났습니다.
결국 안전을 위해 아이젠을 착용했습니다.
3월이었지만 연인산 정상부에는 여전히 겨울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정상 800m 전, 능선 합류지점
정상까지 약 800m를 남겨둔 지점에서는 장수능선과 청풍능선이 만나는 합류지점을 만나게 됩니다.
벤치도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였지만, 저는 컨디션이 괜찮아서 그대로 정상을 향해 걸음을 이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구간부터는 경사가 한층 완만해지면서 훨씬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마지막 정상 직전에는 짧은 깔딱구간이 있으니 방심은 금물입니다.

연인산 정상 도착
드디어 연인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석 뒤편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명지산으로 연결되는 길입니다.
많은 분들이 연인산과 명지산을 하루에 함께 오르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시야가 시원하게 열려 있었고, 멀리 명지산 능선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산행은 정상을 제외하면 조망이 거의 없었던 만큼,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정상 인증사진을 남기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연인산 산행 총평
연인산은 화려한 조망이나 극적인 암릉 구간이 있는 산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오르막 속에서 호흡을 맞춰 걸으며, 마지막 정상에서 시원한 전망을 만나는 전형적인 산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산이었습니다.
특히 소망능선 코스는 경사가 과하지 않아 초중급자분들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명지산과 연계산행을 하시지만, 연인산 단독 산행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겨울 명지산을 다녀온 데 이어, 이번 연인산까지 정상 인증을 마치며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모두 안전산행 하세요!
제가 다녀온 연인산 사진들을 모아서 짧은 영상을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려 두었습니다.
가볍게 감상하러 놀러 오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_wrQvGAUK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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