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오고 있는 3월이지만, 고도가 높은 산들은 아직 겨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소백산 역시 그랬습니다.
2026년 3월 21일, 경상북도 영주에 위치한 소백산을 다녀왔습니다.
이날은 강원도 영월 태화산과 함께 1일 2산을 계획했던 날이었는데,
먼저 소백산 비로봉을 산행한 후 태화산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소백산은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명산이지만, 겨울철에는 칼바람과 설경으로 더욱 유명한 산입니다.
저는 어의곡탐방지원센터 코스를 이용해 비로봉을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산행을 진행했습니다.
소백산 산행 정보
- 산행일 : 2026년 3월 21일
- 산행시간 : 오전 10시 ~ 오후 2시 40분
- 산행거리 : 12km
- 산행시간 : 4시간 40분
- 정상 높이 : 1,439m (비로봉)
- 난이도 : 3 / 5
- 산행코스 : 어의곡탐방지원센터 주차장 → 비로봉 → 원점회귀
- 주차비 : 무료
- 화장실 : 있음
산행 특징
- 정상까지 약 2시간 40분 소요
-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한 오르막
- 대부분 돌길 구간
- 어의곡삼거리 이후 능선길 진행
- 3월 말에도 눈과 얼음이 많아 아이젠 필수
- 칼바람은 없었지만 기온은 낮은 편
소백산으로 가는 길, 단양 삼봉 잠시 구경
서울에서 소백산으로 이동하던 중 충북 단양군 매포읍에 있는 삼봉스토리관에 잠시 들렀습니다.
강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삼봉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잠시 풍경을 구경하며 쉬어가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소백산 산행 전 작은 여행을 하나 더 즐긴 기분이었습니다.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 시작
어의곡탐방지원센터 주차장은 비교적 넓은 편이며 화장실도 갖춰져 있어 산행 준비를 하기 좋습니다.
주차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초반부터 돌길이 이어집니다.
소백산은 전체적으로 흙길보다 돌길 비중이 높은 산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체력을 많이 사용하는 구간들이 이어졌고,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던 오르막
산행을 이어가다 보면 비로봉까지 2.1km 남았다는 표지목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과정도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과 돌길 때문에 체력이 꾸준히 소모됩니다.
처음에는 소백산을 비교적 수월한 산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예상보다 힘든 구간이 많았습니다.
특히 고도가 높아질수록 경사가 강해지는 구간들이 계속 나타나면서 체력 부담이 점점 커졌습니다.

3월 말에도 아이젠 필수
중턱까지는 아이젠 없이도 이동이 가능했지만, 이후부터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등산로 곳곳에 눈과 얼음이 남아 있었고, 일부 구간은 완전히 빙판길에 가까웠습니다.
쉼터 데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아이젠을 착용했습니다.
3월 말이라 아이젠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지만, 소백산에서는 반드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산행 중 운동화만 신고 올라오신 분들도 꽤 있었는데, 중간중간 미끄러지는 모습도 여러 번 볼 수 있었습니다.
산에서는 올라가는 것보다 하산이 더 위험하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 됩니다.
어의곡삼거리 이후 능선길
정상까지 1.6km 정도 남은 구간부터는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다만 바닥이 철망 형태로 되어 있는 구간들이 있어서 아이젠을 착용한 상태에서는 걷기가 다소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답답했던 숲길을 벗어나면서 시야가 열리기 시작하고, 정상부 능선 특유의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잠시 후 저 멀리 비로봉 정상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정상이 보이는 순간에는 역시 힘이 조금 더 나는 것 같습니다.

소백산 정상, 비로봉 도착
약 2시간 40분 만에 비로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소백산 정상은 넓고 시원하게 트여 있어 탁월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당일에는 다행히 소백산의 유명한 칼바람이 불지 않았습니다.
바람은 있었지만 산행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고, 맑은 하늘 아래 정상 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간단히 보급을 하고 주변 경치를 감상한 뒤 다시 원점회귀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소백산 산행 총평
소백산은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무난한 100대 명산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걸어보니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큰 산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오르막과 돌길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고, 특히 고도가 높아질수록 눈과 얼음이 많아져 안전에도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산행에서는 소백산의 악명 높은 칼바람을 만나지 않아 훨씬 수월하게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3월 말임에도 아이젠이 반드시 필요할 정도로 겨울 산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소백산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계절만 믿지 말고 반드시 아이젠을 챙기시길 추천드립니다. 올라가는 길도 중요하지만, 하산길 안전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모두 안전산행 하세요!
제가 다녀온 소백산 사진들을 모아서 짧은 영상을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려 두었습니다.
가볍게 감상하러 놀러 오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RPhJdWrV8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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