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감악산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산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국내 최장급 산악 출렁다리 중 하나인 감악산 출렁다리 덕분에 등산을 하지 않는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저 역시 며칠 전 가평 운악산 출렁다리를 다녀온 뒤,
감악산 출렁다리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 직접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출렁다리의 재미는 감악산이 더 강했고, 산행 만족도 역시 상당히 높았습니다.
감악산 산행 정보
- 산행일 : 2026년 3월 26일
- 산행거리 : 10.4km
- 산행시간 : 5시간
- 정상 높이 : 675m
- 난이도 : 2 / 5
- 산행코스 : 출렁다리 제1주차장 → 출렁다리 → 감악능선 → 보리암 → 악귀봉 → 통천문 → 얼굴바위쉼터 → 형소봉 → 장군봉 → 임꺽정봉 → 감악산 정상 → 운계능선 → 묵은밭 → 범륜사 → 운계폭포 → 원점회귀
- 주차비 : 2천 원
시작부터 만나는 감악산 출렁다리
출렁다리 제1주차장에 도착한 뒤 산행을 시작합니다.
주차장은 비교적 넓은 편이고 화장실도 잘 갖춰져 있어 산행 준비를 하기 좋습니다.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계단이 시작되는데, 약 5~10분 정도만 올라가면 감악산의 상징인 출렁다리를 만나게 됩니다.
운악산 출렁다리도 멋졌지만, 감악산 출렁다리는 실제로 발 아래에서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로 출렁거리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시원하게 열려 있어 산행 전부터 기대감이 높아집니다.

보리암과 감악산 돌할배
출렁다리를 건넌 뒤 잠시 임도길을 걷다가 감악능선 방향으로 진입합니다.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기 전, 잠시 보리암에 들렀습니다.
이곳에는 유명한 감악산 돌할배가 있습니다.
많은 등산객들이 소원을 빌고 지나가는 장소인데, 저 역시 잠시 멈춰 소원을 빌어보았습니다.
등산을 하다 보면 이런 작은 볼거리 하나가 또 산행의 재미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악귀봉과 통천문, 그리고 이어지는 능선길
감악산은 전체적으로 급경사가 심하지 않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산입니다.
악귀봉까지 이어지는 구간 역시 무난하게 진행됩니다.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서 탁 트인 전망이 나타나고, 저 멀리 출렁다리도 다시 보입니다.
특히 악귀봉에서는 감악산 능선의 아름다운 모습과 앞으로 가야 할 정상부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았습니다.
통천문을 지나며 감악산 특유의 암릉 분위기도 느낄 수 있습니다.


감악산 최고의 명소, 얼굴바위쉼터
이번 감악산 산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를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얼굴바위쉼터입니다.
사실 정상보다도 이곳이 더 인상 깊었습니다.
소나무와 바위, 적당한 그늘,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장소였습니다.
마치 옛 선비나 신선들이 바둑 한 판 두며 쉬어갔을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이 공간의 매력을 모두 담을 수 없었습니다.
이곳에 앉아 있다 보니 몇 시간이고 그냥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감악산을 다시 찾게 된다면, 정상보다도 얼굴바위쉼터를 다시 보기 위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형소봉, 장군봉, 임꺽정봉을 지나 정상으로
얼굴바위쉼터를 뒤로하고 형소봉과 장군봉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장군봉에서는 감악산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임꺽정봉으로 이어지는 데크 계단 구간도 인상적입니다.
특히 임꺽정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능선과 지나온 장군봉까지 한눈에 들어와 감악산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상까지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감악산 정상 도착
드디어 감악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까지는 약 3시간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사실 산 자체가 어렵거나 힘든 산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전망 좋은 곳이 워낙 많고, 사진도 찍고 쉬기도 하다 보니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났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느낌보다 "벌써 정상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산행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던 산이었습니다.



운계능선 하산과 운계폭포
하산은 운계능선을 따라 진행했습니다.
까치봉을 지나 범륜사 방향으로 이동한 뒤 묵은밭을 거쳐 내려갑니다.
중간에 일부 등산로가 무너져 우회로를 이용해야 했지만, 전체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범륜사를 지나 운계폭포까지 둘러보며 천천히 하산했습니다.
폭포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잠시 쉬다 보니 어느새 출렁다리가 다시 보였습니다.
산행을 시작할 때 봤던 출렁다리를 하산 후 다시 바라보니 또 다른 기분이 들었습니다.




감악산 산행 총평
감악산은 정상 높이만 보면 크게 특별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걸어보면 출렁다리, 보리암, 악귀봉, 통천문, 얼굴바위쉼터, 장군봉, 임꺽정봉, 운계폭포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산입니다.
특히 얼굴바위쉼터는 개인적으로 최근 다녀온 산들 가운데서도 손꼽힐 정도로 인상 깊었던 장소였습니다.
급경사 부담도 크지 않고, 능선 전망도 좋으며, 산행 내내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 초보자부터 경험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산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인지 하산 후에도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던 산이었습니다.
파주에서 산행지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감악산은 충분히 추천할 만한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안전산행 하세요!
제가 다녀온 감악산 사진들을 모아서 짧은 영상을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려 두었습니다.
가볍게 감상하러 놀러 오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2mHHkULQ0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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